‘청담’은 남의 이야기를 높여 이르는 말,
이라는 뜻으로 청담성모정신건강의학과에 내방하신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경청하겠다는 의미에서 병원 이름을 '청담'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오시는 분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를 소중하게 들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는 저희의 마음입니다.
타인의 말에 받는 상처, 혹은 더 나아가 자신에게 쏟아내는 말로 인한 상처로 인해 우리의 마음은 한없이 작아짐을 느낍니다.
작아진 마음은 불안, 불면, 우울, 집중력 저하와 같은 다양한 증상으로 표현되지만 청담은 이를 질병으로 분류하고 틀에 맞춘 치료가 아닌,
여러분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마음을 듣겠습니다.
질병으로 환자를 관찰하기 보다 한 사람의 삶으로, 삶의 질고를 겪는 우리 모두를 청담(淸談)으로 바라봅니다.
청담하며 마음을 듣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소중합니다.
한 가정의 소중한 아이로 태어나 부모님 밑에서 혹은 조부모나 육아시설에서 자라나며 누군가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살면서 축적된 사랑의 자양분으로 마음을 성장시켜 타인을 사랑하기도 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는 평범한 삶의 과정일 수도 있지만 이 과정을 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는 성장 과정에서 상처받기도 하고 남몰래 속앓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없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어긋난 삶의 테두리를 메꾸고 다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청담은 소중한 마음의 가족이 되어 듣겠습니다.
현상을 치료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마음의 병을 청담(淸談)하고자 합니다.
당신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고 가족이 되어 듣습니다.